법학- 보충지식(형사)/법의학&과학수사

혈흔 감식

Glox 2021. 10. 30. 11:22

혈흔 감식
※ 주의 : 작성자는 법의학 전공자가 아니며 아래 내용은 국내외 문헌들의 내용을 종합한 것임을 밝힙니다.

 

 

혈흔 형태

폭력 사건의 현장에는 피해자의 피가 튀면서 혈흔이 남는다. 이 때 혈흔의 형태를 분석하는 것도 사건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된다.

 

 판단 지점

1. 혈흔 양으로 범죄 현장에서의 사건 구성 추론 가능

일반적으로 혈흔이 가장 적은 곳이 사건 시작지점, 가장 많은 곳이 종결 지점인 경향이 있다. 혈흔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곳이 피해자가 사망할 장소일 가능성이 높다.

 

2. 혈흔 모양도 당시 상황 추정 도움 가능

- 원형에 그 주변에 돌기처럼 작은 혈흔이 태양처럼 퍼짐 : 사람이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핏방울 떨어졌음 의미

- 좁고 긴 혈흔 : 사람이 움직이면서 피를 흘렸음 의미. 꼬리의 방향으로 몸이 움직이고 있었음

 

 

한국혈흔형태분석학회(KABPA, Korean Association of Bloodstain Pattern Analysis)

우리나라에서는 혈흔형태 분석 기법이 2006년 대구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에서 연구 시도되었고 2008년 이를 기반으로 한국혈흔형태분석학회가 설립되어 범죄현장에서의 혈흔형태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혈흔 예비시험
흔히 사건 현장에서 혈흔이 있는지 검출하기 위해 뿌리는 모습이 이것이다. 말 그대로 혈흔을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혈흔의 존재를 검출하기 위한 예비시험이고 철, 동판에도 반응하기도 한다. 게다가 동물의 피에도 똑같은 반응을 나타내므로 반드시 사건으로 발생한 사람의 피라고 단정할 수 없다. 따라서 예비시험 후에는 별도의 확인시험 및 인혈증명 시험이 필요하다.

1. 루미놀(Luminol)
- 신선한 혈액보다 시간이 지난 혈액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 루미놀 용액, 과산화수소수 혼합액을 뿌린 후 피가 있는 자리에서는 일시적인 형광반응이 발생한다.
 : 과산화수소수가 혈흔의 혈색소와 반응해 산소를 발생시키고 그 산소가 루미놀을 산화시켜 형광반응이 발생한다.
- 반응이 일시적이고 주별이 어두워야 하는 단점이 있다.
- 극미량(1만배 희석 혈액)의 혈액에도 반응한다.
- 과산화수소수를 분해하는 촉매가 철, 구리기 때문에 혈흔 속 철, 구리가 아닌 철, 구리에도 유사하게 반응한다.

2. LCV(Leuco Crystal Violet)
- 혈흔과 만나면 자주색으로 반응한다.
- 시약을 만들기 쉽고 밝은 곳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3. 플루오레세인(fluorescein)
- 반응 결과물이 밝고 오래 지속된다.
- 자외선을 이용해야 하고 만들기도 까다롭다.

4. 무색 말라카이트 그린(Leuco malachite green)
- 혈흔을 흰 종이 위에 놓고 시약을 떨어뜨리면 혈흔의 혈색소가 과산화수소수와 반응해 산회되어 청록 빛이 발생한다.
- 용액을 냉장고에 보관 시 1주일 가량 사용 가능하다.
- 루미놀보다 구리촉매의 오판별이 적어 루미놀로 먼저 찾고, 무색 말라카이트 그린으로 피가 맞는지 확인해보는 용으로 사용된다.

 

 

 

 

<참고자료>
타살의 흔적, 강신몽(2010)
과학수사로 보는 범죄의 흔적, 유영규(2016)
범죄의 추억, 최상규(2013)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과학수사, 야마자키 아키라(2021)

과학수사론, 양태규(2004)

범죄현장 재구성을 위한 혈흔형태분석, 이기웅(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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